경주, '골굴사'를 가다

가족여행으로 경주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럼, 불국사도 갈까?" 했더니
TV에서 봤다면서 '골굴사, 굴곡사'(?)라는 절이 있다면서
거기  한 번 가 보자고 해서 찾아간 곳이다.

솔직히, 경주에 있는 절은  불국사 밖에 몰랐다.
그런데 직접 가 보니 우리나라에도 이렇게나 멋진
석굴 사원이 있었다니 정말 놀라웠다.

국내, 가장 오래된 석굴사원  중 하나

골굴사(骨窟寺)는 경주 함월산에 위치한  곳으로,
약 1,500년 전 인도에서 온 광유 선인 일행이 창건한 석굴사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굴사원 중 하나라고 한다. 또한, 이 사찰은 '한국의 소림사'로도 알려져 있으며, 불교 전통 무예인 선무도의 총본산이라고 한다.

골굴사는 함월산 기슭의 거대한 응회암 절벽에 12개의
석굴이 조성되어 있으며, 가장 높은 곳에는 보물 제581호로 지정된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이 있다는데, 이 마애불은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온화한 미소와 화려한 광배가 특징이라고 한다.

출처: 문화유산채널 유형문화재 사진전

템플스테이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그리고 사찰에서는 매일 오후 3시(월요일 제외)에 대적광전 앞에서 선무도 공연이 진행되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무도 수련과 명상, 함월산 트레킹 등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하필이면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선무도 공연을 하지 않아 아쉬웠다.

이 곳은 함월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주변 풍경이 아름다우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우리는 추운 겨울에  방문했지만, 봄이나 가을에 방문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경주에 간다면 불국사 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는 물론 선무도 체험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인 '굴곡사'에도 꼭 한 번 가 보길 바란다.


골굴사 방문 정보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기림로 101-5
입장료: 무료(일부 체험 프로그램 유료)
문의: 054-775-1689

https://naver.me/IgoGGWM3

골굴사 : 네이버